타이페이 여행기 #13- 베이터우 온천

2009. 3. 27. 13:45해외 여행기/[2009] 타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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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베이터우 온천에 도착 했습니다.

왼쪽 편에 나무 조각 상들도 수고했다고 저희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그쵸? 다들 웃고 있죠? ㅋㅋㅋ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는데 반갑다 아이들아!!~ ^^

<베이터우 나무 상들>

 

오른 편에는 예쁜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요.

사전에 알아 본 바에 의하면 이곳은 도서관이라고 합니다. 온 가족이 이 베이터우 온천 지역에 와서 온천도 하고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또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하는것 같네요. 저희가 방문한 날은 일요일이고 또 날씨가 좋아서 가족 단위로 소풍 나온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날씨가 그 전 일과 다르게 너무 더워져서 겉옷을 들고 다니느라 힘들었었죠. @.@)

 


<베이터우에 있는 도서관>

저희가 이곳에 온 목적은? !!! 온천욕 쿠폰 사용!! 제일 먼저 그것을 할 곳을 먼저 찾아야 했습니다.

정보를 더 많이 조사했다면 어느 호텔에 있는 스파가 좋은지 알고 갔을 텐데, 제가 이 지역을 사진으로 만 보고 정보를 많이 입수하지 못했네요. 그렇다 보니 어떤 호텔의 스파가 좋은지 혹은 나쁜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중국어도이 안되니 누구한테 물어볼 수 도 없구요. –.- 그리하여 무작정 올라가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베이터우에 가면 가격이 저렴한 (대인 NT$ 40, 2000원) 노천 탕이 첫번 째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호텔 리조트 스파 무료 쿠폰이 있어요!! 그러니 이곳은 갈 수가 없죠.
그리고 이 곳은 이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닌것 같더라구요.
쿠폰에 써있는 호텔 목록에서 못 찾았습니다.T.T(한자로 찾기 너무 힘들어요.)

 

<첫번째로 보이는 스파> - 지나가면서 찍어서 흔들렸네요 -.-

 

조금 더 산을 올라 쿠폰 목록에 있고 가까운 호텔을 찾아 보았습니다.

미대온천(美代溫泉)과 수도온천관(水都溫泉館) 이 두 곳이 일단 보이더군요.

 

정보가 없어서 시설 상태가 어떤지 몰랐고 또 쿠폰에 있는 다른 호텔이 어디 있는지 모르니
저희는 이 두 호텔 중 한 호텔로 찍기로 하였습니다.  음!~ 수도온천관?!!!!
왠지 아무 이유 없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저희는 이곳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고고씽!!

<미대온천과 수도온천관>

 
수도 온천관에 로비에 들어갔습니다.

로비에서 쿠폰을 내밀고 온천이 가능하냐고 물으니 (이번에는 영어가 통하더군요 휴~)

지금은 청소(?), 혹은 점검(?) 중이니 30분정도 기다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음 30분이라... 오는 중간에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이 있던데 그것 이라도 좀 보고 올까? 30분이면 충분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30분 후에 오겠다고 말한 후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앞에서>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 무료

- 베이터우 온천의 역사와 베이터우 돌에 대해서 설명

- 중국어, 영어, 일본어 설명

- 1913 일제시대 때 일본인에 의해 지어진 건물

- 90년 전의 공중 목욕탕을 볼 수 있음

- 신발은 벗어서 신발장

- 일본식(다다미방 등)

 

<일제 시대의 다다미방>

 

일제 시대의 욕조 입니다.

뒷 부분에 한 시가 많이 적혀 있는것이 많이 보이시나요?.

목욕할 때 우리 할아버지 들께서 "청산~"하시는것처럼 이들도 목욕 할 때 한시를 읊조리나 봅니다.

안에 들어가면 헤드셋을 끼고 한시를 들어볼 수 있는데요. 중국어를 못 알아 들으니 뜻은 전혀 모르겠고...
느낌은 꼭 우리나라 제사 때 어르신들이 축문을 읽으시는것을 듣는 것 같더군요. @.@

<일제시대의 욕조>

<일제시대 욕조>

일제 시대 때 대중탕의 모습입니다. 한 90년 정도 된 것 이겠죠? 우리나라의 욕조랑은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대중탕의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현대의 수영장처럼 점점 물이 깊어지는 구조네요.
그리고 그 욕조의 사방의 창문은 성당에서 많이 볼수 있는 창문, 스테인드 글라스라고 하나요?
그런 창문이 사방에 배치 되어 있었습니다.

<일제 시대 대중탕의 모습>

<대중탕 창문>

 

어쨌든 간단히 관람을 하고 나니 이제 온천 점검(?)을 위한 30분이 되었네요. 다시 수도온천관으로 갔습니다.


 

아래는 홈페이지에서 퍼온 수도온천관의 노천탕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니 포토샵이 조금 과하게 많이 되어 있는 듯 하네요. ㅋㅋㅋ
가격은 휴일 가격으로 1인당 NT$ 450(20000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무료 쿠폰 ^^ ㅋㅋㅋㅋ) 

30분이 지나서 돌아오니 물이 아주 뜨겁지는 않다 30분 후에 오라고 했는데... 저희가 들어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후 수영복이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물론 준비했죠^^!!!
이제 온천 욕을 해볼까요?

이미지 출저: http://www.spaspringresort.com.tw

포토샵을 안한? 아니 조금한 노천탕의 실제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그림 같지 않아 약간 아쉽긴 했지만… 뭐 나름대로 좋았어요.^^a

비공개 사진을 한장 올리자면 온천욕의 신난 저의 모습 ㅋㅋㅋ 사람이 없어서 작은 욕탕에서 수영도 하고
셀카도 찰칼 찰칵 찍을 수 있었습니다. 내 카메라는 방수 카메라라구!!! 하면서 사진 찍으면서 놀았죠^^

유황 온천의 느낌은…

- 약간 비릿한 유황 냄새

- 물이 매끈매끈한 느낌

- 눈에 물이 들어가면 눈이 따거움

- 몸에 상처가 있는 곳도 따가움
- 물에 약간의 유황 산화 부유물이 있음
  (처음에는 왠 때가 있지? 청소했다고 했는데... 아직 사람도 한명 없었는데...)
- 맛은 떨떠름


음 제 수영 사진이 맘에 안 드신다면....

유뷰브에서 검색해 보니 수도온천관에서 촬영한 쭉쭉빵빵한 그녀들의 동영상이 있더군요.
이것을 보세요 -.- 기분이 한결 좋아 지실 겁니다.^^ ㅋㅋㅋ

 

온천욕~ 1박 2일 바쁜 일정 상 30분 정도 밖에 온천에 몸을 못 담갔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몸이 확 풀어지던데요?

호텔에 한국 사람도 많이오는지… 안쓰는 말이지만 한글로도 층별 안내문이 번역되어 있었습니다.
갱의실? 북한말인가? 어쨋든 갱의실은 탈의실 말하는것 알겠는데... 은총은 뭘까요? -.-

<수도온천관 에서 찍은 경치>

<수도온천관 에서 찍은 조각품, 층별 안내도>

<베이터 물 색상과 발을 담구고 있는 사람들>

 

온천 쿠폰 쓰기 미션 성공!!!

이제 온천 욕을 끝냈으니 다음 장소로 바로 이동해 볼까요?

* 베이터우 온천을 다녀오면서 아쉬운 한가지는 지옥처럼 연기가 난다는 지옥 천을 어디있는지 몰라서 가보지 못했네요. 흑 T.T 그곳의 수증기가 뿜어 올라오는 경치가 장관이라고 하던데 아쉽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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