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1. 10:10ㆍ해외 여행기/[2009] 오사카,교토
금각사 구경을 마치고 길에서 간단히 만두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가와라마치 역에서 금각사로 오기 전에 백화점 지하에서 산 551 HORAY 만두… 가격도 저렴하고 체인점이라 매장도 많았다.
길에서 먹어도 맛도 좋았다^^ 앞으로 사진에 보이는 빨간 쇼핑 백은 모두 만두를 담은 쇼핑 백^^)
우리는 금각사에서 가까운 료안지(용안사,龍安寺)로 이동하였다.
료안지에 들어서면 벚꽃 가득한 연못이 보인다.
<벚꽃 가득한 연못>
<저 뒤에 건물이 사찰>
료안지는 1450년 무로마치 막부의 무사 호소카와 가쓰모토가 이곳에 살던 귀족 후지와라의 별장을 개조하여 만든 선종 임제종의 사찰이라고 한다.
이 료안지에는 돌과 모래만으로 이루어진 정원이 매우 유명한데 이 정원은 15세기 선종의 영향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반 정원에서 볼 수 있는 물, 나무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으며 모래 위에 풀 한 포기 없이 흰 자갈, 이끼, 돌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 정원은 15개의 돌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5개, 2개, 3개, 2개, 3개씩 무리 지어 배치하여 우주를 표현하고 있다고 하며
이 15개의 돌은 어느 곳에서 보더라도 한 눈에 15개가 다 보이지 않는데 이것은 우주 전체를 불완전한 존재인 한 인간이 이해할수 없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정원에 가득 핀 벚꽃, 정원 담 뒤에서>
<고산수 돌 정원>
이런 돌 정원을 고산수(가레산스이) 정원이라고 말 한다고 한다.
큰 소나무의 형태를 분재 만들어 집안에 놓는 것처럼 큰 우주를 정원에 만들어 놓으려고 했다는 생각은 기발한 것 같다.
하지만 추상화를 보는 어린 아이처럼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지몽매한 중생에게는 너무 어려웠다.-.-
15개의 돌...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5개도 한번에 찍기 어려웠다. -.-
(초 광각이 필요해... 혹은 풀 프레임 바디? 에잉 돈 없다 패스~)
이 정원에서 정말 신기하다고 느낀 것은 고산수 정원을 구경하려고 앉아있는 일본 사람들이다.
대부분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보고 있기만 해도 다리가 저려온다.
우와~ 어떻게 저렇게 무릎을 꿇고 앉아있을 수 있을까? 신기하다 정말 5분만 있어도 다리 쥐 올 텐데...
돌 정원 밖 료안지 정원 안에는 벚꽃 , 매화 등 봄 꽃들이 정말 많았고 연못에도 만발한 꽃잎으로 끝이 없었다.
정말 장관이었다. (입장료는 500엔이고 교토 1일 승차권을 보여주면 10% 할인 된다.)
<벚꽃 가득 핀 정원>
<연못 배경 기념 샷!!>
정말 수 많은 벚꽃으로 눈이 즐겁다^^ 절정이라는 말이 아깝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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