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여행기 #6 - 자금성(下)[벽면,어화원,연리수]

2010. 3. 15. 14:09해외 여행기/[2010]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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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 담]

자금성 구룡벽을 찾아 보다가 옆으로 빠졌다.

이때부터 미로~ 허거걱!!  자금성 옆 벽에는 박물관 등으로 넘어 가는 문이 있었고...
계속 담만 있엇다. 결국 구룡벽은 보지도 못했고 길고 긴 담의 미로에 빠져버렸다.

자금성에는 이렇게 붉은 담 벽이 굉장히 많은데…
정말 높이가 엄청나다. 예전에는 자금성 밖에 일반 집들도 담을 높게 지었다고 한다... 헉...

잠깐 하늘높이 생각.....
아~ 자금성 안에 자전거라도 빌려주면 좋겠다.
이 넓은 자금성은 걸어 다니기도 힘들구나. 내가 아파서 그랬나? @.@
물론 벽돌로 만들어진 문화재 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게 말은 안되지만...

 <동로 -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어화원]

어화원은 자금성에서 가장 큰 황실 정원으로 자금성에서는 이곳에서만 나무를 볼 수 있다.

어화원은 총 면적 12000 평방 미터 이며 이곳에는 태호석이라는 특이한 돌로 쌓아 만든 퇴수산(堆秀山)이 있다.

맨 위에 어경정에서는 8월 15일 중추절과 9월 9일 중앙절에는 황후와 황제가 북경시내를 내려다보며 가을 경치를 즐겼다고 한다. 어화원에는 이 특이한 태호석으로 만든 각종 조형물이 있었다.

 <어화원 만춘정의 내부 모습>

[흠안전과 연리수]

흠안전은 궁궐내 화재를 막기위해 물의 신 현무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며 명나라 때 세워진 도교사원이라고 한다.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이 내부에는 들어가 보지 않았다.

그리고 이곳에는 뿌리는 둘이지만 하나로 붙어 있는 향나무인 연리수가 있는데…
이 나무는 금슬 좋은 부부를 상징한다고 한다.

 
<금동 해치상, 연리수 앞에서>

뭔지 모르겠지만 특이한 나무 –.-

 

그리고 연못에 왠 쓰레기가 이리 많아 했는데…

돈이었다.. 흠..

<나무가 많았던 어화원에서…>

아래의 부조는 서육궁 어느 화장실 앞에서 찍은것 같은데...
마지막 황제 같은 영화에서 보던 담장과 벽이라 찍어보았다.
그리고 내가 어디서 이 사진을 찍었더라... 까먹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양심전 입구 준의문에 이런 부조가 있다고 한다.

 

[서육궁과 동육궁]

서육궁과 동육궁은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몇개 건물을 내키는대로 보았다.
이상하게 여기서 몇장의 사진을 찍은것 같은데 파일이 보이지 않아 Flickr에서 몇장 가져와 본다.

IMG_3560
IMG_3560 by Louis Li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저수궁 마당의 청동으로 된 사슴과 용은 자희태후(서태후)에 지시에 의해 만들어 진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거의 박물관 같은 느낌으로 전시를 하고 있어서… 실내이고 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

서육궁에는 자희태후, 서태후의 흔적을 많이 보존하고 있었는데… 

北京故宮﹣儲秀宮
北京故宮﹣儲秀宮 by Jason.Huang 저작자 표시비영리

이곳은 그네를 타던 곳이라고 한다.

 

[오디오가이드 반납]
자금성 관광이 끝났네요.
오디오 가이드를 반납 하고 경산공원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오디오가이드를 반납하려고 했더니 모든 곳에서 이 건물이라고 써있는데…
(표지판,표 받는 아저씨께도 물어봤죠.)

반납하려고 매장에 들어가니 자기네들은 모른다고 하고… 쩝
계속 우리가 헤매고 있으니 지나가던 한 중국 분이 저쪽으로 가라고 알려주었다. 휴~감사합니다.^^

 

이렇게 표지판도 써있지만 이곳이 아니고 건너편에…

이곳에서 오디오가이드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받을 수 있었다.

 

잠깐 하늘높이 생각.....
이렇게 자금성 관광이 끝났다.
자금성은 굉장히 크고 거대하며 멋진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그런 곳이다.

자금성을 보고...
문화재 보존이 조금 더 깨끗하게 되어 있었으면... 망가진 것은 복원하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세계적인 문화재인 자금성을 제 용도로 쓰지 않고 수없이 개조하고 부서지고 망가지고 하는 것을 보니 뭔가 씁쓸하다.

우리도 세계의 손님들이 왔을 때 이런 느낌을 안 받도록 깨끗이 보존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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