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교토 여행기 #7- 난공불락의 오사카성 그리고 도요토미

2009. 4. 20. 03:27해외 여행기/[2009] 오사카,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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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에 가보자.

오사카성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사방에 물로 된 다리를 계속 건너야 한다.

성벽은 높고 각 부분이 물로 막혀 있으니 정말 난공불락의 성이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실제로 도쿠가와이예야스도 무력전으로는 이 성을 점령할 수 없었다고 한다.

오사카 성 천수각의 모습

천수각은 오사카의 상징으로 일본 엽서 같은 것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그 모습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만약 이 건물이 그 당시 시대의 지었던 것 그대로 아직까지 유지 되고 있었다면…

정말 대단한 유적지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이 건물은 모두 콘크리트 건물이다. 들어가면 초 현대식 엘리베이터가 8층까지 놓여있다. –.-

 

이 건물도 주인처럼 역사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못받았다 하는것 같다. (역사는 이긴 자들의 것이니까)
그 덕에 부서지고 복원되고 를 몇 번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와 끝을 보면 물고기와 용이 합쳐진 금색 장식물이 보인다.

이것으로 풍수지리의 불의 기운을 차단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오사카 성 천수각에서 바라보는 동서남북

오사카 성 공원의 사방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여담으로 ... 여기서 조금 놀랜 것은 저기 보이는 야구장이다.

이런 공원에도 대형 라이트를 가진 야구장이? 역시 일본은 야구를 좋아하는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나머지 천수각 내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박물관이다.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일생을 특이한 동영상으로 보여준다거나 도쿠가와이예야스와의 전쟁(여름전쟁,겨울전쟁)을

오래된 그림을 이용해 설명하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 당시 유물들을 전시 하고 있었다.

물론 사진 촬영은 금지다. 내부는 찍지 않았다.

 

이 곳에서 토요토미히데요시를 일본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나름대로 생각해본다.
(한글번역이 잘 되어 있었다. 오디오 기기도 무료로 대여해 줌)

물론, 이곳에도 도요토미히데요시의 단점 및 과오를 써놓기는 하였다.

예를 들자면 오사카 성을 축조하기 위해서 백성들을 핍박한 점, 얼굴만 봐도 벌벌 떨게 만드는 잔인한 공포감의 정치를 하였다는 점 그리고 임진왜란을 일으켜 조선에게 많은 상처를 준 점 등이 나와 있다.

 

하지만 외에 말한 단점이나 과오 보다는 아무것도 없는 하층민으로 시작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난세의 영웅으로 보는 것 같았다. 약간 씁쓸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고 오사카 성을 내려왔다.

 

 

오사카 성 구경을 완료했다.

성을 보면서 그 당시 도요토미히데요시의 권력이 얼마나 대단했는가가 느껴본다.

하지만 또 내가 한국인이기에 대단하다고 감탄만 하기도 어려웠다. 뭔가 만감이 교차하는데..

에구구 여행자는 이럴 때 어떤 마음을 갖아야 할까? 아~ 어렵다~ -.-

어쨌든 서서히 오사카에서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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