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교토 여행기 #5- 일본에서 만난 백제의 향기...시텐노지

2009. 4. 17. 22:36해외 여행기/[2009] 오사카,교토

반응형

우리가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시텐노지, 한자로는 四天王寺 즉 사천왕을 모시는 절이다.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593년 일본의 성덕태자가 백제양식으로 건립한 사찰이라고 한다.

 

일단 전철을 타고 텐노지 역에 도착

역에 도착했더니 일반 시내 느낌이고 사찰이 전혀 안 보이는데?

 

우리는 바로 길을 물었다.

약간 나이 드신 분 이었는데… (보통 일본 어른들은 전혀 못한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영어를 섞어가며 쉽게 설명해 주셨다. ^^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잠깐 본 일본 미스터 도넛!!!

곳에서 아쉬운 점은 이 일본 미스터도넛을 먹어봤어야 했는데…

약간 계획한 일정 보다 시간이 늦고 일본이니까 미스터 도넛을 많이 보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며 안 먹었다.

그래서 사진도 대충 찍고 지나가는 나

배고팠는데 흑…

 

하지만 일본을 떠날 때까지~ 다시 미스터 도넛을 보지 못했다.

(완전 슬퍼 >.< 호텔 TV에서 맛있게 생긴 미스터 도넛의 선전만 보았다.)

대만에서도 못 먹고~ 일본에서도 못먹고 다 그 옆을 지나갔는데… 이런 T.T

 

어쨌든 그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텐노지가 나온다고 한다.^^

저기 사천왕사병원이 보이면 맞게 가고 있는 것이다!

 

신텐노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 저곳이구나^^

멀리서 봐도 한눈에 절의 느낌이 난다. 어서 가서 구경해야지~ ^^

그리고 도착!!

 

이곳이 바로 성덕태자가 1500년 가량 전에 백제양식으로 지었다는 신텐노지다.

입구에는 일본 신사 문화의 상징 하늘과 땅을 이어준다는 하늘천(天) 글자 모양의 문인 도리이(鳥居)이가 있다.

(여담으로 도리이는 우리나라에 새 모양의 솟대에서 온 것이라는 학설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새조(鳥)와 집 거(居)자를 아직도 쓰고 있다는 군. 어쨌든 우리나라 사람들은 솟대를 잘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도리이는 현재는 일본 문화의 상징이다.)

 

신사를 포함해서 일본의 사찰에는 이렇게 들어가기 전에 몸과 마음을 닦으라고 우물이 하나씩 있다.

아무도 안 먹는 것을 봐서 먹는 물은 아닌 것 같다.

자세히 보면 물을 담는 컵에 글이 써있는데 아마 이름일 것으로 추측된다.

왜 우리 절들도 보면 기와에 이름이 써있지 않은가? 비슷한 의미 일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입장료는 300엔 정도인데 우리는 오사카 주유패스를 보여주고 무료로 입장하였다.

절을 한 바퀴 돌면서 구경하였다.

백제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우리가 보던 우리나라의 절과 느낌이 많이 비슷하다.

나중에 교토에서 본 일본의 절 금각사, 미요기즈테라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은은히 느껴지는 백제의 향기~

1500년 전의 일본의 성덕태자는 어떤 생각을 하며 백제풍의 절을 이곳에 지었을까?

 

내부를 살펴보자면 내부에는 당연히 불상이 있다. 사진 촬영 금지라서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것 5층에 올라가면 밖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올라가기 힘든 계단이라 굳이 올라가보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오후 반나절 오사카 구경이기 때문에 오사카의 백미 오사카성을 보기위해 이동해야 하므로

절의 모습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오래된 백제 문화의 절을 보았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그곳을 떠나왔다.

아~ 아쉬운 미스터 도넛 흑!

 

절 외부에 있는 삿갓 쓴 분… 이 분은 누구?

이것은 돌리면서 소원을 빌 때 돌리는 장치로 보인다.

 

대형 나무들이 볼만하다.

이렇게 작은 상들도 많이 보인다.

텐노지를 찾아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골목이나 건물, 벚꽃 등이 너무 일본풍이라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여관이었구나 –.-;;;

ㅋㅋㅋ 왜 급 할 때는 한문이 아는 글자도 잘 안보일까? 침착 해야 되는데…

 

반응형